용경협

2008. 6. 27. 21:01여행기

 

 

 

 

 

 

 

 

 

 

 

 

계림의 축소판 용경협(龍慶峽 : 롱칭시아)


북경 외곽에 위치한 팔달령에서 40분 정도가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방 산수의 부드러움과 북방 산수의 웅장한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또한 "작은 계림(小桂林), 작은 삼협(小三峽)"이라고 불릴 만큼 높이 솟은 가파른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룬다. 북경의 16 명소 중의 한 곳으로, 전체 면적은 119㎢이며, 주요 명소는 70m 높이의 콘크리트 댐으로 중국의 북방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곳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여름에는 폭포, 겨울에는 얼어붙은 폭포를 볼 수 있다.

7㎞ 길이의 배유람은 또 하나의 절경을 연출한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나와 산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10분 간격으로 유람선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면 배를 타고 진강사와 같은 역사적 장소들도 구경할 수 있다. 강은 절벽 측면을 따라 흐르며, 관광객들은 종산(鍾山), 봉관도(鳳冠島)와 같은 깎아 내릴 듯한 절벽 등의 30여 가지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은 여름의 평균 기온이 6.4℃로 북경 시내보다는 낮다.

봄부터 가을까지 "작은 계림"이라 불리며, 시원한 아름다움으로 빛을 발하던 용경협은 겨울이 되면 물이 얼어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하지만 이곳은 아쉬움 대신 환상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또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 환상적인 얼음의 축제, '빙등예술절(氷燈藝術節)'이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매년 1월부터 약 두달간 4,000평방미터의 얼음 바닥 위에서 진행되며, 올해로 벌써 16회를 맞고 있다. 빙등제는 이미 하얼빈의 것으로 유명해졌지만, 이곳의 빙등제를 "작은 하얼빈의 빙등제"라 불러도 될 만큼 그 재미와 아름다움에 있어서 그것에 뒤지지 않는다.

용경협은 하루 안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차를 타고 입구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으면 댐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 258m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된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1996년에 완공되었으며, 용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길이면에 있어서 기네스북에 올라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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