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철
2011. 5. 9. 09:49
해발 457m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누워있는 여인네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코스가이드
여귀산 등산로는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연이어 선 주능선을 사이에 두고 탑립마을 버스 승강장에서 정상을 거쳐 탑립관광농원으로 하산하는 길이 대표적이다. 버스 승강장에서 10분쯤 올라가면 낮으막한 암릉을 만나는데 이 코스는 약간의 스릴과 암릉을 타고 넘은 해풍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섬 군락이 그지없이 아름답다. 50여분 올라가면 산죽 군락 사이로 여귀산 정수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약 5~7분 정도 오르면 정상으로 통하는 10m 높이의 줄사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낡았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산죽 군락지는 그 옛날 봉화대를 지키던 봉화수들이 기거했던 곳인데 호랑이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에 올라서 삼면으로 보이는 다도해의 풍광을 구경한 후 올라 왔던 줄사다리를 지나 작은 여귀산에 이르게 된다. 작은 여귀산을 거쳐 내려오다 보면 ‘바위’라 표시된 지점에 폭 1.5m, 높이10m, 길이 20m의 마주보고 있는 거대한 석관모양의 바위를 만나는데 진도를 지키던 바다신의 석관이 아니었나 싶다. 이곳에서 3~5분 가면 탑립관광농원에 도착하는데 한가롭게 뛰어노는 사슴의 고운 자태가 또다른 감흥을 안겨준다. 이 등산로는 약 2시간 30분 소요되는 코스이며 때때로 도장금골의 빈 농가에서 하씨무덤을 거쳐 정상, 탑립관광농원을 이용하는 이들도 있으며 상만리 구암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388고지, 여귀산 정상, 작은 여귀산(작은봉), 산불감시초소, 죽림제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